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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단기물 지표인 3년물과 향후 경기를 반영하는 10년물 금리는 6일 0.188%포인트로 좁혀져 2019년 10월 10일(0.183%포인트)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소폭을 나타냈다. 장중엔 3년물 금리가 3.0%까지 고점을 높이며 2013년 12월 12일(3.006%)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 금리 차를 더욱 줄였다.
미국에선 이미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났다. 지난 1일과 4일(현지시간) 미국채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각각 0.073%포인트, 0.026%포인트 앞섰다.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최대 50조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집행에 적자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10년물 금리가 더 오를 수 있어 금리 역전 가능성이 생각보다 크지 않단 반론도 나온다. 연준이 정책금리 인상보다 국채 매각 등 양적긴축에 더 속도를 내면서 6일(현지시간)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2년물보다 높아졌는데 이런 부분이 우리나라 10년물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7일엔 3년물과 10년물 금리차가 0.223%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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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미 국고채 장단기 금리차는 10년래 가장 적은 수준인데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금리 역전이 반드시 경기 침체를 동반한 것은 아니지만 물가를 잡기 위해 경기를 어느 정도는 내어주는 대가를 치러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례없는 속도의 통화정책 긴축에 따라 기준금리가 오르고 시장 금리가 따라 오르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다”면서 “설령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정도의 차이일 뿐 경기 침체를 피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론 장기 금리가 떨어지면서 역전이 일어나는데 이번엔 단기 금리가 더 급격히 오르는 형태라 조금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유동성이 축소되는 국면에서 아무리 추경을 한다고 해도 소비가 위축되지 않긴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