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기밀 문건 유출 용의자 체포…21세 군인

  • 등록 2023-04-14 오전 4:33:39

    수정 2023-04-14 오전 4:33:39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유출 용의자를 전격 체포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방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 소지, 전파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주방위군의 공군 소속의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밀 문건이 처음 유출된 곳으로 지목된 온라인 채팅 서비스 대화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 (사진=AFP 제공)


갈런드 장관은 “FBI 요원들이 사고 없이 테세이라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그는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FBI 요원들은 총기로 무장하고 장갑차를 동원해 매사추세츠 노스다이튼에 있는 테세이라의 자택을 수색해 체포했다. 그는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사법당국은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기밀 문건의 유출 목적과 경위, 단독 범행 여부, 문서의 조작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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