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싸이·카리나·조수미 '총력 지원'

"부산엑스포, 인류 복합위기 솔루션 플랫폼 될 것"
"경쟁의 논리서 연대의 가치로 관점 전환"
카리나 영상으로 힘 보태…조수미, 응원곡으로 분위기 돋워
  • 등록 2023-06-21 오전 12:07:59

    수정 2023-06-21 오전 12:07:59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이라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 제172차 총회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안보 위기와 경제적 격차 심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짚으며 한국의 역할론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의 세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전쟁과 분규, WMD(대량살상무기)와 테러는 세계 평화는 물론 문명의 존속 가능성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격차와 경제적 불평등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세계 인구의 37%에 달하는 29억명은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저개발국)’가 겪는 기후·보건·식량위기는 치명적이며 남북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를 통해 한국의 경제적 도약 성공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고,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라며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됐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산업과 혁신기술을 가진 경제강국으로 변모했다”며 “대한민국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총 1258개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110개 이상의 회원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 지원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연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지구,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물려줘야 한다”며 “부산 엑스포를 통해 세계의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851년 런던 엑스포가 영국 산업혁명을, 1900년 파리 엑스포가 프랑스 문화 확산을, 2000년 하노버 엑스포가 환경에 기여했다면서 “2030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시민, 모든 정당, 그리고 세계 각지의 750만 재외동포가 모두 한마음으로 부산 엑스포를 열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하나다.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라며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2030년 부산에서 만납시다”라고 끝을 맺었다.

윤 대통령에 앞서 가수 싸이, 진양교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 이수인 에누마 대표 등도 PT에 나섰다. 싸이는 “2030 부산엑스포는 세계 세계 각국 정부와 산업 전문가, 학계, 시민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우리의 공동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진양교 교수는 ‘미래의 솔루션을 품은 공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장’을 주제로 “부산 세계박람회장이 각 나라들이 협업하며 축적한 솔루션들을 함께 나누는 열린 플랫폼이자 세계박람회 개최 후에도 지속가능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 이수인 대표는 “기술이 인류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개인, 기업, 국가 등 모두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한국 역시 ‘부산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이미 전 세계 각국과 협업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도미니크 페로,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부산엑스포 홍보대사인 조수미,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영상으로 등장해 힘을 보탰다.

프랑스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본인의 철학과 부산엑스포의 이니셔티브가 부합한다며 지지를 표했고, 조수미씨는 엑스포 유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 뮤직비디오를 선보여 분위기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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