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전국 최초 ‘트위터 반상회’

소통 활성화 창구로 주민·구청 모두에 인기 만점
  • 등록 2012-03-02 오전 6:00:00

    수정 2012-03-01 오후 2:15:22

박춘희 송파구청장(가운데 빨간 옷)이 지난해 11월 열린 트위터 활용법 교육에 참석, 트위터 활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서울 송파구가 사라져가는 반상회를 부활시켰다. 송파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반상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 반상회는 송파구청이 트위터를 통해 주민들의 질문에 대해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형식이다. 그동안 여러 지자체에서 ‘사이버 반상회’를 운영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반상회는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박춘희 구청장을 비롯한 구 직원들은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온 주민들의 질문에 답했다.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열린 트위터 반상회에는 236건의 질문이 올라왔다. 구립 어린이집 확대 계획을 묻는 질문을 비롯해 교통문제, 일자리, CCTV 설치, 통장 선출 방법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구는 트위터 반상회 진행 과정을 생중계했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

트위터 반상회에 대한 주민들과 구청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주민들은 송파구가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구청도 주민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어 만족했다.

트위터 반상회를 위해 구는 지난달 20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별도 시연회도 열었다. 반상회 참여 간부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트위터 활용 기초교육을 받기도 했다.

송파구가 트위터 반상회를 선보인 것은 평소 소통을 중시해온 박춘희 청장의 구정 철학 때문이다. 여기에다 구의 SNS 활용능력도 한 몫을 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제4회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에서 소셜미디어 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을 정도로 SNS 활용능력이 뛰어나다.

송파구는 거여1·삼전·송파2·방이2·잠실4·문정2동 등 6개 동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트위터 반상회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1일 “트위터로 올라온 구민들의 의견 모두를 처리할 것”이라며 “이번 트위터 반상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반상회를 여론 수렴의 훌륭한 매개체로, 이웃간 정을 나누는 교감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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