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혜’ 우크라 재건株…알고 사야 이득

전후 복구 수요 기대 속 해리스 등판에 변동성↑
美민주당 승리해도 수혜 여전, 관심 지속 필요
리스크 남은 건설 보다 인프라·기계 확대 유효
  • 등록 2024-07-24 오전 12:00:45

    수정 2024-07-24 오전 12:00:4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860억 달러(한화 약 67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주가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탔으나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변동성이 커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이미 반등세인 건설 업종보다는 인프라 수혜주인 기계 종목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사진=REUTERS
23일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대장주인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88%(490원) 오른 8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전방 수요 둔화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등 부진했으나 앞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우크라이나 건설기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향후 재건사업이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로 분류되는 HD현대건설기계(267270), 삼부토건(001470), 다산네트웍스(039560), 동일고무벨트(16356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강세 흐름이 짙었으나 패색이 짙었던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취임 전 전쟁을 끝내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나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배턴을 이어받으며 역전의 빌미가 마련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이 달린 미국 대선이 격랑에 빠지면서 재건주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민주당의 대역전으로 전쟁이 길어지더라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수혜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기대 속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나 한국 정부와 기업의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재건 테마주 중 인프라 혹은 건설기계 관련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건설 업종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등이 시작된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한 까닭이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중 교통 관련 인프라에 740억 달러(102조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거와 에너지 등의 사업 비용이 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도 일본 건설기계 업체들은 재건 수요로 내수 부진을 만회한 바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경우 아직은 기대감에 머물러 있는 단계로 종전부터 재건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구체적인 사업 진행 방식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자료=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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