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 운용한다

CNBC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펀드 내달 론칭"
자산 200만달러 이상 일부 고객부터 투자 허용
비트코인, 제도권 자산 될까…월가 이목 집중
  • 등록 2021-03-18 오전 12:43:17

    수정 2021-03-18 오전 6:33:26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굴지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펀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월가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자산운용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펀드 세 개를 론칭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 자산만 4조달러(약 45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IB다.

소식통은 “고객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모건스탠리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월가 금융사들은 잇따라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번 비트코인 펀드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접근이라는 것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4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52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에는 장중 6만달러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전 이맘때만 해도 지금의 10분의1 수준인 5000달러대에 불과했다.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을 진지하게 보고 있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모건스탠리 산하 자산운용사인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비트코인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투자가 초창기 단계여서 다른 자산들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펀드 투자에 제한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자산이200만달러 이상인 고객들에게만 허용한 것이다. 이들 역시 전체 순자산의 2.5% 이내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

소식통은 “고객들은 모건스탠리의 투자 어드바이저들이 비트코인과 연계한 교육 과정을 마친 후 이르면 다음달부터 펀드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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