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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셧다운은 같은 최고 등급의 다른 정부에 비해 미국의 통치 제도가 취약하다는 점을 나타내기 때문에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현재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Aaa)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 의회는 이달 30일까지 내년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셧다운이 되면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정부와 관련된 노동자 약 80만 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가게 된다. 사실상 무정부 상태가 되는 셈이다.
예산 법안 심의 권한을 쥔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야당) 내부의 강경파들이 당 지도부와 이견을 빚고 있는 것이 셧다운 위기의 표면적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5월 바이든 행정부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대략적인 예산안 합의를 했지만 강경파들은 대폭 삭감을 요구하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 꼽히는 S&P는 2011년 8월 미국의 부채한도 위기 당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후 지금까지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