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35달러(3.9%) 낮은 58.6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58.60달러까지 떨어져 작년 7월 말 이후 14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는 지난 두 달간 20% 하락한 바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단행하더라도 이것이 수급 불안을 야기할 정도의 감산은 아니라는 전망 역시 유가가 50달러대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원유 재고가 충분하고, 새로운 유정을 찾는 노력도 활발하며, 공급 부족도 없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멕시코만 정유시설 피해도 없었고 계절적으로도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라며 "많은 요인들이 50달러 이하 유가를 예상하게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