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PCE물가 '31년래 최고'…역사상 최악 인플레 오나

10월 PCE 물가 5.0%↑…거의 31년래 최고
1980년대 초 최악의 인플레 시대 도래하나
  • 등록 2021-11-25 오전 12:51:47

    수정 2021-11-25 오전 12:51:47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지명된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왼쪽)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의장에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31년 만에 가장 큰 폭 치솟았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극에 달하는 가운데 나온 수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 지난 1990년 11월(5.1%) 이후 거의 31년 만의 최고치다. 특히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0.2% 폭등했다. 식료품 가격은 4.8% 올랐다.

PCE 물가는 오일쇼크가 경제를 강타한 1974년과 1980년 당시 두 자릿수까지 치솟았다가 안정화했고, 다시 1990년 10월 5.2%까지 폭등했다. 이때 이후로는 줄곧 2.5% 아래 수준에서 움직였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CE 물가가 지금보다 더 오른다면, 사실상 1980년대 초 초인플레이션 시대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1% 뛰었다. 이 역시 1991년 1월(4.2%) 이후 거의 31년 만에 가장 높았다.

PCE 물가가 주목 받는 건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전망치를 내놓는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연 2.0%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추후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속도를 올리는 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 역시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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