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반대했던` 로젠그렌 "내년 낙관못해..시기상조"

로젠그렌 총재 "부양기조 축소할 만한 전망 낙관못해"
"인플레 반등에도 의구심..연준 인내심 필요해"
  • 등록 2013-12-21 오전 2:37:24

    수정 2013-12-21 오전 2:37:24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을 결정했던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던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경제를 낙관하기 이르다며 테이퍼링이 여전히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방준비제도(Fed)내 비둘기파 성향의 인물로 분류되는 로젠그렌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보스턴 연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서에서 “지난 FOMC에서 나만 유일하게 연준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몇 개월간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해 나 역시 FOMC와 마찬가지로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가지게 됐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이 자체만으로는 현 시점에서 통화부양기조를 축소할 정도로 충분한 자신있는 경제 전망을 가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탓에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개선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다”며 “또 경제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데에도 충분한 자신감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들 하는데,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들에서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고 근원 인플레가 회복기 내내 너무 낮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통화부양 기조는 유지될 필요가 있고 이는 적절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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