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아키하바라 지역의 한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니 직원들이 환한 미소로 반깁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종업원들의 복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녀 복장에 검을 차고 손님을 맞이하는 이곳은 일명 사무라이 식당.
15세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무라이의 시대를 되새겨보고자 만든 식당입니다.
(인터뷰)미나미 슈타/손님
제 전공분야가 역사인데요. 직접 와서 경험해 보니 더 좋은 것 같아요.
긴 검을 차고 주문을 받는 직원들의 복장을 보니 금방이라도 진짜 사무라이들이 모습을 드러낼 듯한 분위기.
이런 독특한 복장 덕분에 식당 직원들의 인기도 대단합니다.
직원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으면 무려 1만 5000원을 내야 하지만, 연일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인터뷰)카사카 아이소/직원
역사에 대해 잘 아는 손님이 많아서요. 손님들한테 역사를 배우는 즐거움도 있어요.
사무라이 시대는 지났지만 `사무라이 식당`의 시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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