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익은 토란·고사리는 복통·구토, 콩은 설사…푹 익혀서 드세요

  • 등록 2021-09-22 오전 12:40:00

    수정 2021-09-22 오전 12:4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식품·건강기능식품 등의 올바른 구매, 음식재료 보관·준비, 식중독 예방 요령 등 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명절음식을 만들기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하며, 조리 시 위생장갑을 착용한다.

특히 계란이나 생닭을 만진 손으로 익히지 않고 그대로 먹는 채소·과일 등을 만지면 식중독균이 전염될 수(교차오염) 있으므로 반드시 비누 등으로 손을 씻어야 한다.

대표적 추석음식인 토란국, 고사리나물, 송편에 사용되는 토란, 고사리, 콩류 등에는 위해성분 등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재료준비에 주의가 필요하다.

토란에 함유된 옥살산칼슘, 호모겐티신산 성분과 고사리에 포함된 프타퀼로사이드 성분은 복통과 구토 증세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은 후 물에 담갔다가 사용하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송편소로 많이 사용하는 콩류는 렉틴으로 인해 덜 익은 채로 섭취하면 구토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5시간 이상 물에 불린 후 완전히 삶아 익혀 사용한다. 또 송편을 찔 때 사용하는 솔잎은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농약을 살포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야산에서 채취한 것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음식을 가열 조리 시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고기완자 등 분쇄육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도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해야 합니다.

전, 튀김을 조리하면서 기름을 제거하거나 생선, 채소의 수분을 제거할 때는 식품에 직접 접촉하여 사용할 수 있는 키친타월을 사용해야 한다.

키친타월은 위생용품으로서 형광증백제 불검출 등 위생용품의 기준·규격에 적합하도록 제조되어 식품 내 유·수분을 닦아내는 용도로 사용된다.

달력, 신문 등 종이제를 음식이나 조리과정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하여 보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빠르게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조리된 음식을 베란다에 보관하면 낮 동안에는 햇빛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하며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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