技保, 내년 생존기로..`조직 뜯어 고친다`

내년 4월 존치평가..통폐합 여부 결정
일반지점 5곳 기술평가센터 전환..연락사무소 3곳 신설
팀제 개편..기술평가보증 대폭 확대
  • 등록 2006-12-17 오후 12:00:00

    수정 2006-12-17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내년 신용보증기금과의 통폐합 여부가 결정되는 기술보증기금이 기술평가 역량을 강화하는 형태로 조직을 대폭 정비한다.

한이헌(사진) 기보 이사장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신규보증 규모를 6600억원 늘리겠다"며 "이는 수요가 있고 개발하겠다는 의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평가센터 증설·팀제 전환..기술평가보증 대폭 확대

한 이사장은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울산 전주 청주 원주 부천 등 5개 일반지점을 평가센터로 전환하고, 통영 마산 군산 등 3곳에 연락 사무소를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력 확충 차원에서 "박사급 인력을 35명 채용하고 일반직원을 15명 채용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까지 본부 인력 30여명을 구조 개편하고, 부·실장 시스템을 팀제로 전면 전환해 팀장이 80% 업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 효율성을 위해서는 "전산시스템을 개편해 지점장 전결없이 담당자가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산 프로세스 개편을 통해 사무의 비능률과 불필요한 인력 소요를 크게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총 급여의 25% 수준인 차등 성과급 비중을 내년에는 3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4월 기보 존치여부 결정

한 이사장의 이같은 언급은 내년 4월 기획예산처의 기술보증기금 존치 여부 평가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2005년이 기보 위기의 정점이었다면, 올해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시킨 해였다"며 "올해 이미 기술평가보증에서 목표대비 29%를 초과달성했고, 기술혁신기업 지원에서도 8% 이상 목표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직 혁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간다면 내년에는 좀 더 신뢰받는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7월7일 보증제도 검토 작업을 통해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은 기보가 전담하고, 일반보증은 신용보증기금이 전담하도록 했다. 그렇지만 2005년 하반기 이후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보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보와 신보를 통폐합 논의가 제기됐다. 기획예산처는 내년 3월 기보에 대한 존치 평가를 통해 기보와 신보의 통폐합 여부를 결정한다.

◇내년 총보증 10.5조..기술혁신보증비중 81.4%로 늘리기로

한편, 기보는 내년 총보증공급 규모를 10조 5000억원(신규보증 3조 3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고액·장기·한계기업의 보증감축 재원을 기술혁신 기업의 신규 보증 재원으로 활용해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보증 비중을 올해 76.4%에서 내년에는 81.4%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의 미래가치를 중시하는 기술평가보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3조 2000억원인 기술평가보증 규모를 내년에는 4조 2000억원으로 늘리고, 벤처기업에 대한 공급액은 4조 2000억원에서 4조 5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인노비즈(Inno-Biz) 기업과 기술창업기업에 대한 공급액은 올해 2조 5000억원, 2조 9000억원에서 각각 3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 구상채권 회수목표를 3400억원으로 설정하고, 3조~4조원 규모의 특수채권 회수를 위부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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