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월급 200만원 되나…인수위 “당선인 의지 매우 커”

신용현 대변인 “어떻게든 이행하는 방향 검토”
재원 부담에 최종학 인수위원 “많은 고민 중”
내달 2일 추경호·4일 이종섭 청문회 이후 가닥
  • 등록 2022-04-27 오후 7:06:56

    수정 2022-04-27 오후 7:06:56

[이데일리 최훈길 권오석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해 “당선인이 병사 월급 공약을 지켜야겠다는 의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27일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이데일리가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이 국정과제 포함되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신 대변인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냐는 외교안보국방 분과, 기조분과, 경제 1분가 같이 협의하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선인이 공약을 꼭 지켜야 된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여러 가지 예산상의 어려움 같은 것 때문에 처음에 어려운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던 건 사실인데, 어떻게든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검토를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어느 정도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에 일반 병사의 급여와 처우를 대폭 개선하겠다며 ‘병사 봉급 월 200만원’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내달 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내달 4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전망이다.

최종학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병사 월급 200만원에 대한 재원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자 “당연히 적자재정 문제가 크다”며 “우리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극복이다. 그게 제1번”이라며 “그 다음에 병사 월급을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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