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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등의 수요 확대로 광학솔루션 부문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LED 사업 철수로 남은 파주 공장에 LM·TM 파트를 일부 이동시키고 이들이 있던 구미 공장에 CM을 증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M·TM은 3~6월 중 파주로 이동하며 일단은 전원이 아닌 일부 인원만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의 사업 분야는 △광학 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 3개로 나뉜다. 이 가운데 광학 솔루션 부문은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카메라모듈과 3D 센싱모듈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사업이다.
이는 최근 광학솔루션 부문의 수요 확대와 연관이 깊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부문의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의 판매 확대로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5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36%, 전 분기보다는 110% 증가했다. 연간 매출도 6조7788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LG이노텍은 지난 17일 올해 광학솔루션 CM 파트에 5478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798억원과 2019년 2821억원 등 투자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다. 신규 시설 투자는 파주 사업장의 LM·TM 파트 이전과 구미 사업장의 CM 파트 증설, 베트남 하이퐁 사업장 등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사업 부서 이전과 신규 시설 투자와 관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