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비 조성하라”…민·관 협력펀드 확대

바이오니아·SD바이오센서·유바이오로직스 3곳
라이트펀드 신규 출자…매년 각 2억5000만원씩
복지부-게이츠재단, 500억 규모 펀드 확충 협의
  • 등록 2020-07-21 오후 5:43:22

    수정 2020-07-21 오후 5:43:22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R&D) 투자 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펀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1일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니아(064550)·유바이오로직스(206650)·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 출연금 약정을 잇달아 체결했다. 이들 3곳 모두 라이트펀드에 각 2억5000만원씩 전부 7억5000만원에 달하는 기금을 매년 출연하게 된다.

라이트펀드는 △보건복지부 △LG화학(051910)·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006280)·종근당(185750)·제넥신(095700) 등 한국생명과학기업 5개사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 공동 출자해 지난 2018년 7월 설립된 3자 민관협력 연구기금이다. 특히 라이트펀드는 창립 2년을 맞아 기금 확충에 나선 상황이다.

라이트펀드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한 백신·치료제·진단 기술 관련 연구에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1차 사업비 500억원을 지원한다. 전체 펀드 금액 500억원 가운데 복지부가 50%에 해당하는 250억원을 출연했다. 국내 5개 생명과학기업은 4분의 1인 125억원을 출자했다. 게이츠재단도 125억원을 보태 나머지 절반을 채웠다.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 출연금 구조. (자료=라이트펀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논의를 하는 전화 통화에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라이트펀드를 “국제 보건과 코로나 사태 극복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빌 게이츠 이사장은 “올해 라이트펀드를 2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발언했다.

현재 3자 민·관 협력펀드 규모 확대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국내 생명과학업계가 선제적으로 투자금 출연을 통해 펀드 확장 움직임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문창진 라이트펀드 이사장은 “올 들어 새롭게 출연을 결정한 바이오니아·에스디바이오센서·유바이오로직스의 기여가 국제 보건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라이트펀드는 우수한 연구를 발굴·선정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세 기업에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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