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기' 시위한 콜린 캐퍼닉, 나이키 새 광고모델로

  • 등록 2018-09-04 오후 5:17:58

    수정 2018-09-04 오후 5:17:5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무릎 꿇기’ 시위를 벌였다가 리그에서 퇴출된 콜린 캐퍼닉(31)이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캐퍼닉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키는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캠페인 30주년 모델로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쿼터백으로 뛰었던 캐퍼닉과 테니스 선수 세리나 윌리엄스,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 등을 기용했다고 이날 밝혔다. 나이키는 운동화와 티셔츠 등 캐퍼닉의 이름을 빌린 제품군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캐퍼닉도 이날 트위터에 자신이 등장한 나이키 광고 사진을 게재했다. 캐퍼닉의 얼굴을 근접 촬영한 이 흑백 사진에는 “무언가를 믿어라. 이것이 모든 것을 희생한다는 뜻일지라도”라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다.

캐퍼닉은 2016년 경찰의 흑인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어 스포츠계 안팎에 뜨거운 찬반 논쟁을 일으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캐퍼닉에겐 애국심이 없다고 공격했다. NFL 구단들이 캐퍼닉에게 등을 돌리면서 캐퍼닉은 팀과 재계약하지 못했고 지난해 초부터 줄곧 미계약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남아있다.

나이키가 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이 낮은 캐퍼닉을 모델로 선택한 것은 그의 상품성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캐퍼닉은 지난해 2분기 NFL 공식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39위에 올랐다. 유니폼 판매 상위 50명 중 현역 선수가 아닌 사람은 그가 유일했다. 뉴욕타임스는 NFL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가 캐퍼닉과 광고 계약을 체결한 것이 NFL을 불쾌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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