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사외이사 확대+ESG 경영 강화…삼성전기 '두 토끼' 잡기

16일 주총…재계 '이윤정 사외이사 선임' 주목
환경 규제·법률 전문가…ESG 경영 강화 의지
이사회 남여 비율 '2 : 2'…다양성 확보 취지
'특별성별로 구성 말라' 자본시장법 시행 고려
  • 등록 2022-03-15 오후 5:30:00

    수정 2022-03-15 오후 6:22:15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기 사외이사 여성 비중이 절반으로 확대된다. 또 환경 규제 및 법률 및 전문가를 영입,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삼성전기는 1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사 선임 건을 포함,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 등 3개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삼성전기 사장으로 취임한 장덕현 사장, 김성진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 이윤정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이 각각 다뤄진다.

특히 이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을 두고 ‘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와 ‘ESG 경영 강화’라는 두 가지 포석이 깔린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이 변호사가 환경 전문가인 만큼 향후 삼성전기의 ESG 경영 및 전략의 밑그림을 그릴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삼성전기 안팎에선 이 변호사가 지난해 이사회 산하 신설된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학(SOAS)에서 환경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이 변호사는 환경부 고문변호사·지속가능발전위원, 한국환경법학회 부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이 변호사의 합류로 이사회 내 남성 대(對) 여성 비율도 기존 ‘3 : 1’에서 ‘2 : 2’로 조정된다. 새 이사회는 의장인 김용균 법무법인(유한) 바른 변호사와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이상 남성), 이 변호사와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대학 재무전공 교수 등 4인 체제로 꾸려진다. 여기에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별 성별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오는 8월 시행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여성 ESG 전문가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다양성·전문성을 겸비한 이사회를 구성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기업들은 법적인 문제보다 ESG 경영 활동의 하나로 이사회 내 여성 구성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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