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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아리바이오는 600억원 규모의 비분리형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투자에는 메리츠증권 400억원, 람다자산운용이 200억원 참여했다. 투자 가격은 비상장 주식거래소인 K-OTC의 지난 15일 아리바이오 종가 2만4550원보다 프리미엄을 반영한 2만7000원에 이루어졌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4%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할 보통주는 222만2222주이며, 주식총수 대비 10.84% 비율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 1월 메이슨캐피탈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를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진행해 345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까지 합하면 총 1345억원을 확보했으며, AR1001의 미국 임상 3상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는 K-OTC에서 시가총액 54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기업 가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AR1001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2상 탑라인(Top line) 데이터를 발표했으며, 아직 임상종료보고서(CSR)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아리바이오는 오는 20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2022 제5회 알츠하이머병 신경과학포럼’에서 AR1001에 대해 발표한다. 알츠하이머병 신경과학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뇌연구원, 치매코호트연구단, 치매국책연구단에서 진행하는 알츠하이머 관련 대표적인 포럼이다. 치매분야 임상연구자와 기초연구자, 산업기술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과 전략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다.
아리바이오의 AR1001 미국 임상 2상 결과의 발표는 국내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치료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분당서울대학교 뇌신경센터 신경과 교수이자 포럼의 대회장인 김상윤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