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세대 부분변경 ‘모닝 어반’…경차 부활 이끈다(종합)

경차 핵심 모델 모닝, 3년 만에 상품성 개선
소형 SUV 강세 속 차급 뛰어 넘는 경쟁력 강화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탑재
  • 등록 2020-05-12 오후 4:54:16

    수정 2020-05-12 오후 9:58:37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아차(000270)가 3세대 모닝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인 ‘모닝 어반’을 출시해 침체한 경차 시장에서 반등을 노린다. 기아차는 모닝 어반 판매목표를 기존 모델을 포함해 연간 4만6000대로 잡았다. 셀토스와 K5, 쏘렌토 등 내놓는 신차마다 연타석 흥행을 이어왔던 기아차가 모닝 어반으로 경차를 뛰어넘는 상품성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저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12일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모닝 어반’을 출시했다. 작은 차체를 강점으로 복잡한 도심에서 운전을 편리하게 해주는 차량임을 강조하기 위해 차명 뒤에 ‘어반(urban)’을 새로 붙였다.

모닝 어반은 2017년 출시한 3세대 모닝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입체감을 더한 ‘호랑이 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단단해 보이는 앞뒤 범퍼, 각진 모양의 크롬 테두리 장식 안개등으로 도시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모닝 어반은 허니 머스터드 소스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외장 색상 ‘허니비’를 추가해 젊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톡톡 튀는 색감의 오렌지 칼라 포인트 인테리어 등을 포함한 내외장 전용 디자인 옵션인 ‘엣지-업’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모닝 어반은 차급을 뛰어넘어 경차에 쉽게 적용되지 않은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또 감지 대상이 보행자까지 확대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도 함께 넣었다.

편의성도 강화해 운전석 통풍 시트를 신규 적용하고, 4.2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8인치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유보(UVO) 기반의 원격제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등 IT 편의사양도 강화했다. 모닝 어반은 새 심장으로 달린다. 기존 LPi 모델은 단종하고 연비 효율을 높인 ‘스마트스트림 G 1.0 엔진’을 적용해 복합연비는 15.7km/ℓ로 동급 최고의 연비를 갖췄다.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f·m의 동력성능을 낸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의 강세 속에서 모닝 어반이 개선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경차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경차 시장은 2012년 20만대 규모(20만2844대)에서 매년 감소해 작년 11만대 규모(11만5262대)로 반 토막이 났다. 작년 모닝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5만364대에 그쳤지만, 국내 경차시장의 44%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모델인 만큼 경쟁 차종인 한국지엠의 스파크와 판매 대결도 관심사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70% 인하로 100만원가량 할인한 가격으로 팔리는 소형 SUV와의 경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모닝 어반의 트림(등급)별 가격은 △스탠다드 1195만원 △프레스티지 1350만원 △시그니처 1480만원이다. 모닝 어반은 경차로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 어반은 경차만의 강점에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첨단 도심형 주행 안전 기술이 융합돼 탄생했다”며 “차급을 넘어선 ‘도심 최적의 모빌리티’라는 모닝만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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