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지난해 영업손실 753억원… 올해 첫 흑자 도전한다

중단사업손실을 반영한 새 기준의 감사보고서 작성
일반기업회계기준 매출 전년 대비 35.2% 성장
IPO 앞서 수익의 질 높이고 내실 다지는 차원
이진원 대표 “이커머스 대한 의심, 신뢰로 바꿀 것”
  • 등록 2020-04-29 오후 2:56:40

    수정 2020-04-29 오후 2:56:40

티몬 로고(사진=티몬)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티몬은 지난해 중단사업손실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의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해 매출 1751억원, 영업손실 753억원을 기록했다.

티몬은 지난해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며 수익성 개선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적자 구조였던 마트사업 등 직접 물류 서비스를 중단하고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새로운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손익에는 이러한 사업구조 개편이 반영됐다는 것이 티몬 측의 설명이다.

티몬 관계자는 “영업매출 1751억원, 영업손실 753억원은 직접 물류 중단사업손익이 반영된 수치로, 수수료 및 기타 광고 등의 순매출만으로 산정됐다”라며 “직매입매출이 포함된 중단사업손익 반영 전 기존 일반기업회계기준상 매출은 지난 2018년 기록한 4972억 대비 35.2% 성장한 67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티몬이 외형 확장을 포기하면서까지 회계기준을 보수적으로 잡은 까닭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수익의 질을 높이며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다.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손익 개선 및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구조로 탈바꿈해 올해 3월 업계 최초의 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흑자를 기록하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면 내년 업계 최초 국내 직접 상장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티몬은 타임커머스 매장을 24시간 운영하며 10분어택, 100초어택 등 다양한 타임 매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파트너스와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타임커머스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 기준 타임매장의 특가딜에 참여한 파트너 수는 1~3분기와 비교해 42.4% 증가했으며, 이 중 1억원 이상 고매출을 올리는 파트너사도 동기간 16% 늘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난해 1년은 앞으로 흑자경영 10년을 위한 환골탈태의 출발 원년이라 할 수 있지만 하반기 이후로 급속도로 개선되다 보니 연간 지표로는 담기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라며 올해 첫 흑자전환의 성적표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기업은 수익을 자체적으로 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야 건전한 투자와 성장이 이어진다고 믿는다”라며 “이커머스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심을 신뢰로 바꾸는 일. 티몬에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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