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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고객은 2030세대..쇼핑 이용시 최대 10% 수혜
때문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최대 수혜 분야는 단연 커머스로 전망되고 있다. 한 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유지비가 월 1만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는데, 단순히 20만원 정도만 쇼핑을 해도 그 이상의 추가 혜택을 받는 상황”이라며 “온라인 쇼핑 이용이 많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이달 출시 예정인 네이버통장을 통한 네이버페이 추가 혜택이 네이버 쇼핑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이것이 ‘테크핀 고도화’와 ‘검색광고 미래고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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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이들 콘텐츠 외에도 추가로 다른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혜택의 선택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휴 확대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들을 네이버 플랫폼에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더욱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네이버쇼핑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다른 플랫폼을 이용 중인 바이브나 웹툰 등의 이용자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커머스 업체들, 멤버십 제휴 늘려라
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로켓배송을 가진 쿠팡을 제외하곤 다른 e커머스 업체들은 네이버에 비교우위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맞서려면 파격혜택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업계 맞수 ‘카카오’는 유료 멤버십이 아닌 다른 방식의 멤버십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는 자사 서비스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네이버플러스와 달리, 항공마일리지와 카카오페이(핀테크)를 연결하는 형태로의 멤버십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멤버십 및 핀테크 분야에서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 입장에선 쌓아뒀던 항공 마일리지 활용이 늘어 서비스 충성도가 높아지고, 대한항공 입장에선 부채로 인식하는 마일리지 이연수익을 줄이는 윈윈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계획하는 사업은 2세대 핀테크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와 대한항공이 삼포적금(삼성포인트를 매달 적금처럼 구매해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한 뒤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석을 타는 것)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