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 기업 셀론텍은 지난해 9월 코스피 상장사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에 편입됐다.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연골, 연부조직, 피부, 뼈 등 재생치료 영역 총 9가지 의료기기 품목을 개발했다. 주력 제품인 카티졸은 관절 연골막의 주성분인 콜라겐 주사제형 의료기기다. 관절연골 강화로 통증 완화, 운동 기능 개선 등의 치료 효과를 내는 데 쓰인다. LG화학은 최근 셀론텍과 카티졸 판매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판매에 나섰다.
형 대표는 “올 상반기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관절 질환 치료에 특성화된 준종합병원에서 꾸준히 처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하반기 생산라인 조정을 통한 카티졸 커버리지 확대로 시장 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티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 전망도 밝다고 형 대표는 강조했다. 셀론텍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72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 63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현 추세라면 올해 매출액 역시 세 자릿수대 진입이 확실시 된다는 설명이다.
형 대표는 “세계적 의료 관광지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큰 의료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태국에서 첫 시판 허가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 진입이 빠른 시간 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콜라겐 기반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콜라겐 원료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신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콜라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일반산업단지에 신규 공장 증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형 대표는 설명했다. 선진국 기준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에 적합한 신규 공장은 내년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2024년 하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40kg 수준인 생산능력은 300kg로 확대된다.
셀론텍은 신규 공장의 양산 시기 전후 기업공개(IPO)도 진행할 방침이다.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재생의료와 미용성형, 생체소재 분야에 투자해 바이오콜라겐 원료부터 제품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그는 “원료부터 제품 상용화에 이르는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매출 상승세가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쏟고 있다”면서 “바이오콜라겐은 응용할 수 있는 산업 분야가 방대한 만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