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각) 챗GPT 차세대 모델은 사용자의 가치관 등을 고려해 개인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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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 만나 “차세대 모델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AI 제품들이 사용자의 가치와 선호도, 국적 등에 따라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보스포럼은 AI의 성장과 오남용 및 부작용에 대해 구체적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챗GPT를 탄생시킨 올트먼 CEO는 단기간에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챗GPT를 보급했고 생성형 AI의 전성시대를 이끈 인물이다.
올트먼 CEO는 향후 개발될 AI에 대해 “사용자들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개인화된 AI 서비스 시대를 예고했다. GPT-4의 새 모델인 ‘GPT-5’는 개별에 맞는 지식 업무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보스포럼에서는 AI개발과 오남용 규제를 놓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AI의 개발과 부작용 예방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AI 규제 마련을 연거푸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회사 이사회로부터 전격 해고됐다가 닷새 만에 다시 복귀한 올트먼 CEO는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을 꺼렸다. 그는 자신을 축출한 주력 세력인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수석 과학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수츠케버는 올트먼 CEO 복귀와 함께 회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