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대학·공사장 등 외국인 선제검사·백신접동 동시 추진

관내 외국인, 1차 접종률 낮지만 확진율 높아 '비상'
진단검사, 확진자 접촉이나 증상유무 관계 없이 진행
  • 등록 2021-10-06 오후 5:14:51

    수정 2021-10-06 오후 5:15:1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동작구는 외국인의 집단감염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선제검사와 백신접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 동작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관내 근로자수 50인 이상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했다.(사진=동작구 제공)


최근 외국인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이 증가하자 지역 유입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 30일 기준 관내 외국인 1차 접종률은 41.92%로 동작구민 1차 접종률 77.95%에 비해 36%p 낮다. 반면 외국인 확진율은 1.62%로 동작구민 확진율 1.06% 보다 0.5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동작구는 외국인 다수 거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대학교, 대형 공사장 및 사업장 등으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해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는 △첫째주(4일~10일), 건설공사장 근로자 △둘째주(11일~17일), 외국인 유학생·직업소개소 △셋째주(18일~24일), 밀집지역 외국인 대상으로 순차 진행한다.

백신접종센터도 같은 기간 동시 운영한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의 하루 검사 가능인원은 200명, 백신접종센터 접종 가능 인원 100명이다. 진단검사는 확진자 접촉, 증상유무 관계없이 받아야 하며 검사 비용은 무료다.

특히 관내 직업소개소 52곳의 종사자 및 이용자의 선제적 예방조치 차원에서 담당공무원이 직업소개소를 방문해 선제검사를 권고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이 원활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백신접종 안내자료를 13개 언어로 제작해 배포한다.

모현희 동작구보건소장은 “최근 외국인 집단감염수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 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번 선제검사와 백신접종에도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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