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IPTV·케이블TV 합병법인 출범..시너지로 '매출 4조' 목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 30일 출범
일단 사명은 SK브로드밴드로..단일 법인 기준 최대 가입자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순증 MS 1위 목표
케이블TV 지역채널 강화 및 품질 개선 추진
  • 등록 2020-04-28 오후 3:06:32

    수정 2020-04-29 오전 5:08:2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IPTV와 케이블TV를 모두 서비스하는 합병법인이 출범한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이 30일 출범하는데 일단 사명은 SK브로드밴드를 그대로 쓴다. 합병법인 대표이사는 최진환 현 SK브로드밴드 대표가 맡는다. 강신웅 티브로드 및 티캐스트 대표는 티브로드 합병에 따라 방송채널제공사업자(PP)인 티캐스트 대표만 맡게 된다.

새로운 SK브로드밴드는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 648만 초고속인터넷가입자를 갖춘 단일법인 기준 국내 최대 유료방송사업자다. 새 법인은 올해 4조 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는데, 지난해 SK브로드밴드(3조1760억원)와 티브로드(6551억원)의 매출(3조8000억원)보다 2000억 원 이상 많다.

새 법인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가입자 기반 확대(하반기 유료방송 시장 순증 MS 1위 목표)△미디어플랫폼 고도화(AI기반 편성·추천 기능 고도화와 영화 월정액 및 키즈 상품 재정비)△비즈니스 모델 확장(모바일 확장과 세컨TV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내년 증시 재상장을 목표로 2022년까지 기업가치 4조5천억 원짜리 회사로 도약한다는 게획이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케이블TV 본부 운영..지역채널 투자 강화, 케이블TV 품질 개선


합병으로 150여명의 티브로드 본사 직원이 합류했다. 티브로드 각 지역본부는 유지된다. 회사 관계자는 “티브로드 본사 임직원들이 합병법인으로 수평이동한다”고 전했다. 본사 조직은 네트워크와 마케팅 등 케이블TV본부가 따로 꾸려지는 가운데, 전략기획부문은 통합조직이 관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법인은 지역채널 투자를 강화하면서 IPTV와 케이블TV의 동반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활용 및 제휴상품 출시 등 SK ICT 패밀리 간 미디어 협업도 강화한다.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에 적용 중인 빅데이터 기반의 이상 트래픽 실시간 감지 및 자동차단 솔루션을 케이블TV에도 적용하며, 케이블TV 품질 개선을 위해 △23개 채널 HD 고화질 전환 △기존 HD 채널 및 VOD 대상 화질/음질 개선 △UHD 채널 수 확대 등을 추진한다.

SK브로드밴드 남산빌딩
케이블TV 결합 할인 행사도

케이블TV 서비스에도 결합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케이블TV 고객이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SK브로드밴드 IPTV 고객이 8VSB(셋톱박스 없는 케이블TV 상품)를 추가로 이용할 경우 할인 받을 수 있다. 케이블TV의 디지털케이블 이용 고객이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월 6600원(인터넷 5500원+디지털케이블 1100원)이 할인된다.(3년 약정 시). IPTV를 이용 중인 고객이 댁내에서 케이블TV 8VSB 상품(케이블 다이렉트)을 추가로 이용해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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