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 날씨, 편도선염 환자 증가해 주의

  • 등록 2024-02-07 오후 3:04:33

    수정 2024-02-07 오후 3:04:3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포근했던 입춘이 지나자마자 전국에는 눈·비가 내리며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절기상으로는 봄의 문턱에 들어섰지만 계절적으로는 아직 겨울임이 분명하다.

편도선염은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일반적으로 3~4월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요즘에는 한 겨울임에도 영상과 영하를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편도선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편도선염은 소아부터 청소년기, 젊은 성인에게도 발생하기 쉬운 질환으로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외부와의 접촉 빈도가 높은 20~30대를 중심으로 감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편도선염이 발병하면 편도 주위가 붉게 부어올라 있으면서 비대해지고, 편도 표면에 하얀 삼출액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으로 인해 편도가 붓게 되면 침을 삼킬 때 목 안쪽이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고열과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급성 편도염의 경우에는 대부분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증상 조절을 위한 소염진통제 복용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면 호전되나, 합병증이 의심되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편도선염이 재발하여 반복되는 만성 편도선염이나 반복적인 편도주위 농양의 경우에는 편도선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심한 코골이와 만성 구호흡(입 호흡),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에서도 편도선 절제술이 권유된다. 편도는 3세 이하에서는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세균 등을 방어하는 면역 기능을 담당하나, 3세 이상에서는 그 기능이 제거되어도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는다.

편도선은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세균등을 방어하는 역할이 있지만 세균 침범 자체에 의한 감염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감기를 앓을 경우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져 오히려 호흡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중이염, 부비동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는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성장호르몬 분비가 저하되어 발육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절제하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Tonsillectomy & Adenoidectomy)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박하춘) 최보윤 원장은 “일차적으로 편도선염은 약물적 치료가 우선이며, 편도선염으로 인한 통증이나 일상생활의 불편함 정도, 재발의 빈도를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며, “아동의 경우에는 편도선과 아데노이드 피막은 보존하면서 안쪽 조직의 일부만을 제거해 크기를 줄이는 피타수술을 시행하여 출혈의 위험성은 줄이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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