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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의 민간 미분양 주택은 총 1144건으로 4월 말 집계한 1058건에 비해 86건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245건으로 서울 내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 수를 기록했다. 이어 강동구 228건, 마포구 222건, 강북구 18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미분양 주택은 0건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강남3구와 용산구는 규제지역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지난 4월 이후 전용면적 85㎡ 이하 일반공급 추첨제가 시행됨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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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에 따르면 6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101.6으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 수도권 모두 100을 웃돌아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 만에 100을 넘어섰다.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분양가도 상승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난 6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67만5000원, 3.3㎡당 3192만 75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당 941만 4000원)보다 2.77% 오른 것이다. 작년 6월(㎡당 855만원)과 비교하면 13.16% 상승했다.
이처럼 분양가 상승과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가 살아나고 있지만 수요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 ‘미분양’으로 남은 주택 수는 다시 느는 추세다. 분양 시장 관계자는 “강남 집값은 최근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바람이 불면서 고점 대비 90% 이상 집값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강북은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디다”며 “고분양가 논란 민감도가 더 높아 미분양 주택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