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새 주인 맞는 삼강엠앤티 외인 투자자 '찜'

외국인 2주간 319억 ''사자''에 순매수 1위 등극
주가 1만9000원→2만4000원대 30% 급등
내달 인수 마무리에 대만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
  • 등록 2022-08-03 오후 5:12:27

    수정 2022-08-03 오후 5:12:2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이르면 이달 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 삼강엠앤티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 이를 통해 삼강엠앤티가 SK에코플랜트의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을 이끄는 핵심 자회사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몰리고 있다.

(사진=삼강엠앤티)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강엠앤티(100090)는 전 거래일 보다 1.62%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11월 SK에코플랜트가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장중 2만5650원(17일)을 찍었다. 이후 호재 노출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올해 1월 말에는 장중 1만5400원까지 급락할 정도로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신사업 확장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주가가 반등을 이끈 건 SK에코플랜트의 신용도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6일 SK에코플랜트에 대해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이전에 필요한 자금 소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된 점은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진단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 4000억원 규모의 상장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고, 지난달 21일 6000억원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며 총 1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삼강엠앤티 인수 등 신사업 투자로 늘어난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삼강엠앤티 사업 전망이 밝은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독점 협약 계약을 체결한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의 하부구조물은 이달 말까지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5729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2020년 매출액 대비 134.09% 해당하는 규모다. 하이롱 단지는 오는 2025년까지 건설을 완료해야 하는 만큼 삼강엠앤티의 하부구조물 공급은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 신용도 하락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고 대규모 수주가 임박해지자 투자심리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삼강엠앤티를 319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같은 기간 기관도 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 유입에 주가도 1만9000원에서 2만4700원으로 30% 급등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한 삼강엠앤티의 목표주는 4만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 61.94%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영업이익률은 삼강엠앤티의 다른 사업들보다 높은 1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상풍력과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사업은 업황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이익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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