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친환경 경쟁력 강화"..R&D 조직 개편 나선 한화오션

기존 3개 연구소→‘기술 중심’ 5개 센터로 개편
친환경·디지털솔루션·방산기술 등 핵심 사업 중심
상반기 기준 연구·개발 비용, 지난해보다 17.7%↑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시너지 높이기 위해 노력”
  • 등록 2023-08-21 오후 6:33:20

    수정 2023-08-21 오후 7:10:4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오션이 기존 3개 연구소로 운영했던 연구·개발(R&D) 조직을 5개 센터로 개편했다. 친환경에너지와 디지털솔루션, 방산기술 등 한화오션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에 맞게끔 조직을 재편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기존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친환경·스마트 기술 등을 선제 확보하고자 관련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042660)은 기존 선박해양연구소와 산업기술연구소, 특수성능연구소로 편성됐던 연구·개발 조직을 기본성능연구센터와 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디지털솔루션연구센터, 방산기술연구센터, 생산혁신연구센터 등 5개 센터로 재편했다. 이는 지난 5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뒤 전사적인 조직 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함께 이뤄졌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번 조직 개편에선 친환경 연료와 방산기술, 스마트솔루션을 특수성능연구소에서 한꺼번에 담당하던 기존 사례와 달리 친환경에너지와 디지털솔루션, 방산기술, 공정 자동화 등 핵심 기술별로 나눠 연구센터를 구축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이 같은 기술 중심의 조직 개편으로 연구·개발의 시너지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연구·개발 조직 개편으로 한화오션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엿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를 통해 극저온 화물창·연료탱크 기술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등을 연구하거나 디지털솔루션연구센터에서 스마트십·자율운항 솔루션과 스마트 야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그룹의 대표적인 사업인 방산 사업에 힘을 싣고자 방산기술연구센터를 따로 개설한 점도 눈에 띈다. 이곳에선 함정의 핵심 성능을 고도화해 방산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함정 체계나 장비를 국산화·내재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함정 핵심기술을 확보해 방산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개발이 주로 이뤄진다는 게 한화오션 측 설명이다.

기존 주력 선박들의 경쟁력 강화는 기본성능연구센터와 생산혁신연구센터에서 추진된다. 기본성능연구센터에선 주력 선종의 기본 성능 향상과 첨단 연구 인프라를 통한 신제품 개발 등에 집중하고, 생산혁신연구센터에선 공정 자동화와 생산 기술 개발로 작업 환경과 생산성을 개선해 선박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조직 개편과 함께 연구·개발에 쓰는 비용도 꾸준히 늘리면서 친환경·스마트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 비용은 377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20억5000만원보다 1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에 쓴 288억4500만원보다는 30.8% 증가한 규모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 조직 개편은 전사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이뤄졌고 친환경·스마트 기술 등 개발에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며 “새롭게 개편된 연구소 조직과 다양한 연구 설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술을 선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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