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기업의 사회적활동 가치를 금액으로 측정하는 SK그룹의 ‘사회적가치(SV) 측정 공식’은 SK만의 앞선 경영 활동이다. 그런데 KT도 연세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을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연구에 돌입했다.
| 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우측)와 연세대 ESG/기업윤리 연구센터장 이호영 교수(좌측)가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에 서명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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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사회공헌 사업의 사회적 가치와 영향도 측정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내겠다는 취지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ESG 가치 측정 모델 개발을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 연구센터(센터장 이호영 교수)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ESG 가치 측정 모델은 궁극적으로 KT 사회공헌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KT와 연세대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내놓을 ESG 가치 측정 모델의 결과물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사회공헌에 투입된 물적·인적 자원으로 절감된 사회적 비용과 새롭게 창출된 사회적 부가가치의 증가분을 산출한다.
이어 개인과 법인, 지역 사회 등 사회공헌 수혜 대상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변화를 현재의 화폐 가치로 환산할 방침이다.
KT는 연구 결과를 그룹의 ESG 경영 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대표적인 장기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한 ESG 활동의 가치를 측정해 결과를 전 그룹사와 공유할 계획이다. ESG 보고서를 통해서도 고객과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공개할 예정이다.
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는 “기업의 사회 및 환경을 위한 활동들을 화폐 가치로 측정하게 되면 ESG 경영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직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ESG 가치 측정 모델을 KT의 ESG 경영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지속 가능성 관점에서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