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조직 슬림화 나선다..소속 임직원 180여명 대상

이달 20일부터 경영개선 차원 현업으로 전환 배치 추진
  • 등록 2020-06-10 오후 4:07:28

    수정 2020-06-10 오후 4:33:38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두산(000150)그룹이 경영개선 차원에서 지주사 임직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계열사 전환 배치에 나선다. 지주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인건비 등 고정비를 감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두산 지주부문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력 재배치에 들어간다.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상당수 파견되어 있는 지주부문은 그룹 사업을 총괄하고 기획,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두산 측은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 소속 임직원을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맞춰 계열사 현업으로 전진 배치할 계획”이라며 “각 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만큼 이번에 지주 직원 계열사 전환 배치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지주는 그룹 차원에서 필요한 역할과 업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구조로 슬림화 예정”이라며 “다만 상세한 일정이나 인원 수 등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두산그룹은 이달 1일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특별약정(MOU)을 체결했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이번 MOU에는 두산중공업을 제외한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등 핵심 계열사뿐 아니라 비영업자산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매각 자산이 포함됐다. 자산 매각이 지지부진할 경우엔 채권단에 처분권한도 위임해야 한다. 이는 자산 매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난-딜 리스크(Non-Deal Risk)’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한편 두산그룹은 지난 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면서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이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모기업인 ㈜두산 및 두산그룹 대주주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실한 이행을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차질 없이 상환할 계획”이라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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