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등 4개사 개인위치정보사업자 허가..7개사 탈락

SK텔레콤 자회사 ADT캡스, T맵 주차 등 융합보안 탄력
헬스케어 오픈잇, 비콘서비스 기업 비코닉스, 학교관리 솔루션 에이맨시스템 등 허가 받아
  • 등록 2020-05-27 오후 2:25:19

    수정 2020-05-27 오후 2:27: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DT캡스, 오픈잇, 비코닉스, 에이맨시스템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으로부터 27일 개인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받았다. 올해 들어 세번 째인 심사에 참여한 회사는 11개사인데 4개만 허가받은 것이다.

ADT캡스는 SK텔레콤 자회사인 출동보안 업체로 ICT를 접목한 융합 보안 사업을 추진 중이다. 허가받으면서 영상과 보안, 개인위치정보를 연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잇은 모바일 기반 IT 컨버전스 회사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2015년 중소기업 융합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 회사는 SK(주) C&C의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비코닉스는 사물인터넷(IoT) 비콘서비스 기업으로 BLE(Bluetooth Low energy) 비콘을 활용한 O2O 기반 비콘결제서비스 ‘슬그머니’를 상용화했다.비콘이란 블루투스 기반 무선통신 기술 중 하나다. 소비자가 매장 등을 지날 때 쿠폰이나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활용돼왔고, 비코닉스는 비콘 기술을 활용해 결제까지 가능하다.

에이맨시스템은 학원관리, 학교관리 솔루션 개발사로 언택트(비대면)시대에 개인위치정보를 활용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안형환 위원은 “아쉬운 것은 (탈락된 기업중) 아이디어가 좋은 사업들이 많은데 재정성, 돈 문제 때문에 점수 받지 못해서 탈락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이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하는 법안이 국회에 올라갔다 폐기됐다. 일단 (신고제로) 하게 햐서 꿈 있는 아이디어가 창출되길 바란다. 사후규제는 우리가 엄격히 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허욱 위원은 “11개 사업자 중 7개가 탈락한 것은 그만큼 엄중하게 봤다는 것”이라면서 “부적격 사업자들을 보면 자금조달계획의 실현 가능성, 위치정보 보호 관련 계획이 부실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까지 허가받은 사업자가 242개에 달하는데 더 나올 수 있다. 탈락 사업자를 보면 직원 수가 작은 곳은 2명, 많은 곳도 13명이다. 사업역량을 갖추지 못한 영세 스타트업들의 신청이 늘 듯하다. 위치정보 사업 진흥을 목표로 하되, 관리 능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잘 걸러내도록 꼼꼼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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