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3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향후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편의 개선을 위한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서울 서북부 및 경기도의 신도시 개발과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급증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그동안 은평구는 △국립한국문학관, 예술마을, 서울혁신파크, 창릉신도시 등 새로운 교통수요 반영 △주민 30만명 서명부를 관계기관(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전달 △조기 착공 촉구 주민 결의 대회 개최 △ 관계기관 장관 면담 등을 통해 주민의 염원을 담은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해당 노선은 대통령과 서울시장의 서울 서북부 대표 공약이다.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른 강남·북 간 균형발전을 촉진할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기대해 왔던 주민들과 특히 오랫동안 교통 불편을 참아왔던 은평뉴타운 주민들의 크나큰 실망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은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돼 통과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은평구 주민들은 통일로의 만성정체를 감내해 가며 희망 고문 속에 10년 넘도록 기다려 왔고, 2026년 준공 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과 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 등 굵직한 사업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경제성 논리에 함몰된 예타 결과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사진=은평구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