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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신설 프로젝트 책임자인 릭 캐시디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애리조나 공장에서 2024년부터 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 제품이 양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CNBC가 보도한 현장 화면을 보면 공장은 이제 초기 건설에 들어간 모습이다.
캐시디 책임자는 2024년 양산이 시작되면 월 생산 웨이퍼가 2만장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력 생산 제품이 스마트폰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반도체 자급’의 필요성을 주창하면서 TSMC의 미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TSMC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지난해 5월 공식 발표하면서 미국 측의 요구에 화답했다.
TSMC는 최근 일본에 22∼28㎚ 공정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지어 2024년말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22∼28㎚ 공정은 최첨단 미세 공정은 아니지만 이미지 센서와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등의 제작이 가능하다.
국제반도체산업협회(SEMI)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시아는 전 세계 반도체 생산능력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12%에 불과해 1990년의 37%보다 크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