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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연대 측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체결한 투자자는 부산과 인천에서 20년 이상 목재 관련 사업체를 운영한 기업가다. 주주연대는 “지배구조가 개편된 이후 메이슨캐피탈의 기업 가치 회복에 동의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75.1%지만 이번 100억원 투자가 이뤄지면 비율은 59.1%로 낮아진다. 또한 이번 투자금은 미얀마의 마이크로 파이낸스 사업, 인수금융과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등 대형 투자기관과의 연계영업 등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반면 메이슨캐피탈 측은 앞서 지난 14일 렉스투자조합2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했으나 일주일만인 21일 이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CB 발행 철회의 이유로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장사는 CB를 발행할 수 없도록 한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21조에 해당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원덕 메이슨캐피탈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회사가 일주일만에 전환사채 발행을 철회하는 행태에 실망감이 크다”며 “주주연대는 기업가치 회복의 기반이 될 실질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총에서 경영권을 가져온 이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회사 경영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