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엔화, 3주만에 1달러=130엔대로 '뚝'

미 연준, 6월부터 양적긴축 개시 영향
日무역수지 악화 우려도 매도 압력으로 작용
당분간 엔저 지속 전망…올여름 日여행 수요 늘어날듯
  • 등록 2022-06-02 오후 1:41:27

    수정 2022-06-02 오후 1:41:2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3주 만에 다시 130엔대로 떨어졌다.

(사진=AFP)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30.02엔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 뉴욕 외환시장에서 130엔대에 진입한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130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달 12일 이후 약 3주 만에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6월 1일부터 보유자산을 줄이고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긴축(QT)을 시작한 영향이다. 엔저에 따른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 우려도 실수요 측면에서 엔화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한편 엔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다수 국가가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은 저금리·금융 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규제가 해제되는 국면에서 일본은 올 여름 여행하기에 좋은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이웃 국가인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96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 3월 말 2018년 12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1000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지속 하락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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