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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인터넷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035420)와 신세계(004170)그룹이 지분 맞교환을 오늘(16일) 오후 발표한다. 이날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 3위 기업인 이베이코리아 예비 입찰 날이어서 신세계그룹이 네이버와의 혈맹과 함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이날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서울시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연 뒤,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지분 맞교환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공시와 함께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의 협력 범위와 지분 맞교환 범위, 최종 지분율 등이 공식적으로 발표된다.
네이버-이마트 혈맹..지분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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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네이버 혈맹과 별개로 이베이 예비입찰 참여할 듯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이마트간 혈맹과 별개로, 신세계 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예비입찰 마감인데, 현재로서는 카카오, SK텔레콤, 신세계, 롯데, MBK파트너스(홈플러스 대주주)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이날 예비 입찰에 상당수 후보 기업이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신세계가 이마트-네이버 지분 맞교환과 함께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와 경쟁하는 이베이 인수까지 나설 경우 시장 경쟁은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이마트간 혈맹은 신선식품 배송 등의 분야에서 이뤄지지만 네이버페이에 트래픽을 몰아주면 공정거래 이슈도 있는 만큼 신세계그룹으로서는 이커머스 시장 3위인 이베이코리아 인수도 동시에 추진해 가격이 맞으면 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