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최신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 프로그램에 자꾸 눈길이 가지만, 즐거움과 마음의 안식을 주는 콘텐츠들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뉴스 외에 좀 다른 개인적인 취미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는 영화나 드라마, 힐링 콘텐츠는 없을까.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되지만 국내 온라인스트리밍 방송(OTT)도 볼만한 게 꽤 있다. 다만, 동영상을 즐기더라도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하루종일 뉴스만 보시는 분들은 안타까운 마음과 과도한 공포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간다”면서 “뉴스는 꼭 봐야 하지만 하루에 시간을 정해 보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 외에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를 시청할 때 조심해야 할 건 없을까. 백 교수는 “원래 3월에 우울증이 많이 재발되는 데 즐거움이나 안식을 주는 미디어 콘텐츠들이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면서 “하지만 밤에 깨어 있고 낮에 자는 등 일주기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웨이브, 영화 프로그램 확대
지상파방송 3사와 SK텔레콤이 힘을 합쳐 출범한 ‘웨이브(wavve)’는 웨이브는 추가비용 없이 영화(웨이비영화)와 해외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
CBS 인기작‘FBI’, ‘SEAL Team’을 비롯해서 ‘매니페스트’, ‘세이렌’ 시리즈들도 최초 공개한다. 27일부터는 매주 NBC유니버설 최신 작품을 단독으로 공개하며 1~2회차는 무료회원도 즐길 수 있다.
KT의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Seezn(시즌)’은 코로나19로 집에 있기 심심한 1020 세대들의 눈과 귀뿐 아니라 손가락까지 사로잡는다. 3월 30일 첫 공개되는 <히든트랙>(4월부터 매주 수요일 밤 9시, 총 8회 방송)은 아이돌 공연을 즐기면서 생방송 중 채팅으로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시즌은 출시 한 달 만에 작년 12월 기준 순 이용자 276만 명을 기록해 국내 OTT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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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세대라면 ‘브라보라이프’ 메뉴의 명상, 건강, 여행 등을 참고할만 하다.
BTN 채널과 <혜민스님의 마음 명상>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한국 사계절 풍경을 배경으로 ‘힐링멘토’로 불리는 혜민 스님이 저서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에세이집을 낭독한다.
여름 울산 십리대숲길, 겨울 지리산 노고단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라운지 영상 32편도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메뉴 내 건강 카테고리에서 ‘TV운동’을 선택하면 <윤다연의 홈 피트니스> 등을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건강상식과 면역력을 기르는 제철 음식 등 건강 콘텐츠도 제공한다. ‘브라보라이프’ 콘텐츠는 모두 무료다.
CJ ENM 다이아 티비 파트너인 크리에이터들은 자신만의 끼와 감각으로 재밌고 유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려는 대중의 욕구는 ‘ㅇㅇ만들기’라는 유행어를 낳았고, 커피·설탕·물을 같은 비율로 혼합해 400번 저어서 만든다는 달고나커피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며 유명세를 탔다. 박막례 할머니 채널의 달고나커피 영상은 136만 회가 조회됐다.
일회용 마스크 대란에 면 마스크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콘텐츠도 등장했다. 크리에이터 ‘세탁설’은 세탁 전문가 입장에서 면마스크 세탁법, 마스크 재사용 보관법 등의 정보를 담은 영상을 올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