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프엠, 고효율 차세대 이차전지 음극재 양산시설 가동

日 업체가 독점한 SiOx 시장에 독자 기술로 참여
유럽·中 등 공급 추진 중…“연내 200t 증설 완료”
  • 등록 2018-02-21 오후 3:21:21

    수정 2018-02-21 오후 3:23:01

전북 군산시에서 열린 더블유에프엠 제1공장 가동식에서 이상훈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이명철 기자)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교육전문기업이던 더블유에프엠(035290)(옛 에이원앤)이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아 차세대 이차전지 음극소재 사업에 나선다. 기존 이차전지보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음극소재를 양산해 중국과 유럽 등 배터리업체에 수출할 계획이다.

더블유에프엠은 21일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제2산업단지에 위치한 제1 양산공장 가동식을 개최했다. 이날 가동식에는 최정호 전북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군산시 관계자와 최영철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소장 등이 참석했다.

제1양산공장은 고용량 실리콘산화물(SiOx) 흑연 복합소재와 전고체전지용 고채전해질을 양산하는 생산시설이다. 토지면적 6441㎡, 건평 2080㎡ 규모로 대형 연속식 양산라인과 기술연구소, 대형실험동, 창고동으로 구성됐다.

이차전지 주요 소재인 음극재는 현재 인조흑연이 사용되지만 그램(g)당 370mAh인 용량이 한계로 지적된다. 반면 SiOx의 g당 용량은 1600mAh 가량으로 배터리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어 전기차 경량화나 주행거리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SiOx 시장 점유율은 일본의 신예츠가 독과점하고 있다. 김동현 더블유에프엠 이사는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음극소재 시장에서 SiOx의 점유율은 25% 정도로 예상되는데 아직까지 신예츠를 제외하고는 양산 규모와 기술을 갖춘 곳이 없다”며 “독자 기술을 통해 기존 음극소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대량 합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가동식을 시작으로 양산에 들어가는 생산능력(CAPA)은 연간 50t 수준이다. 이상훈 더블유에프엠 대표는 “5월부터 증축을 시작해 연말에는 200t 규모의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부 매각과 전환사채 투자 유치 등을 통해 700t급 생산설비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테슬라배터리즈 체코와 연간 120t 규모 SiOx 음극소재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고 오는 5월부터 테슬라배터리즈 체코에 공급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다. 파낙스이텍, 솔브레인(036830), 리켐(131100)과 전해액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전기차·전지업체와도 비밀유지계약(NDA) 계약을 맺고 음극재 양산을 위한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중국 배터리 소재업체인 CGRC와도 음극소재 공급을 위한 샘플 납품 주문을 받았고 다른 해외기업과도 공급을 협의 중”이라며 “올해 음극소재 사업에서 매출액 약 5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부터 SiOx 기술을 확보하고 더블유에프엠의 최대주주로 오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는 향후 음극소재 사업을 지속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기존 회사가 추진하던 쌀눈사업은 이전 최대주주측에 매각해 약 110억원의 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대주주는 엑시트가 필요한 사모펀드(PEF) 형태가 아닌 운영사(GP)로 참여하기 때문에 회사를 매각할 필요가 없다”며 “향후 유치할 전환사채에 콜옵션을 부여하고 행사를 통해 지분을 늘리는 등 경영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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