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의 케이블TV 1,2위 업체 인수가 이뤄졌지만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모든 기업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에 인수된 LG헬로비전, 티브로드를 인수한 SK브로드밴드(케이블TV부문)는 물론 케이블TV 3위 기업인 딜라이브, 4위 CMB, 5위 현대HCN, 개별 케이블TV가입자 모두 줄어든 것이다.
이에 반해 IPTV 3사 가입자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모두 늘어, IPTV사의 추가 케이블TV 인수 움직임이 잠잠한 가운데 딜라이브가 더 큰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다.
갈수록 케이블TV 가입자가 줄고 있어 매물로 나온 딜라이브를 지금 당장 인수할 유인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IPTV 가입자 늘고, 케이블TV 줄고
하지만 IPTV 가입자 증가세와 케이블TV(SO) 감소세가 지속해, 격차가 541만명으로 확대됐다.
IPTV는 KT 787만2660명(22.76%), SK브로드밴드(IPTV) 554만6012명(16.04%), LG유플러스 483만6258명(13.98%)이었다.
케이블TV는 LG헬로비전 386만5772명(11.18%), SK브로드밴드(케이블TV) 297만8493명(8.61%), 딜라이브 200만5176명(5.80%), CMB 150만2234명(4.34%), 현대HCN 129만2692명(3.74%), 개별SO(9개사) 158만8483명(4.59%)순이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309만5549명(8.9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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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점유율 0.11% p하락
특히 올해 초 KT의 실사이후 인수협상이 중단된 딜라이브의 경우 가입자가 ‘20년 상반기 200만5621명(5.91%)에서 ’20년 하반기 200만5176명(5.80%)으로 줄었다.
방송계 관계자는 “모든 케이블TV 가입자들이 업체를 불문하고 줄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딜라이브 인수협상이 지지부진하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산정ㆍ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이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