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태풍급 강풍에 버스 창문도 날아가

18일 한때 초속 32.7~36.9m 강풍 불어
  • 등록 2020-03-19 오전 10:57:45

    수정 2020-03-19 오전 10:57:45

18일 오후 6시20분경 베이징 차오양구 한 도로에서는 달리던 버스의 전면 창문이 날아가 승객들이 모두 대피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모래를 동반한 태풍급 강풍이 불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은 전날 오후 8시경 모래를 동반한 6급 강풍이 불었으며 순간 강풍은 8~9급으로 높아졌다. 옌칭, 펑타이, 차오양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순간 강풍이 10급에서 최대 12급(초속 32.7~36.9m)까지 달했다. 중국에서 12급 이상 강풍은 태풍에 속한다.

이번 강풍으로 베이징 곳곳에서는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6시20분경 차오양구 한 도로에서는 달리던 버스의 전면 창문이 날아가 승객들이 모두 대피했다. 아파트 화단의 나무가 뽑히기도 했다.

18일 새벽에도 강풍은 이어졌다. 19일 오전까지 여전히 3~5급의 편북풍이 불어오고 있으며 한때 6급 수준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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