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90일 이후 재감염 가능…완치자도 실내 마스크 써야"

일각서 1800만명 넘는 완치자 마스크 필요성 의문
방역당국, 재감염 위험 및 신종 변이 우려 존재
감염 시기 달라 자연면역 감소도 제각각
실내 마스크 착용은 '방역 최후의 보루'
  • 등록 2022-06-07 오후 1:09:05

    수정 2022-06-07 오후 1:09:0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6000명대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1만명 미만을 유지했다. 정부는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7일 격리를 백신 미접종자까지 모두 면제하기로 했다. 또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를 위한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는 확진자 격리 의무가 사라지더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자연면역을 획득한 1817만여명에 달하는 완치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할 필요성이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172명(누적 1817만 48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이후에도 매주 30% 안팎의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재감염 및 전파 위험이 낮은 1800만명 이상의 완치자에 대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과학적 근거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완치자도 최초 감염 후 90일이 지나면 재감염이 가능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자연면역의 지속기간에 대해서 확립한 연구결과는 없고, 연구마다 좀 다 다른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결과는 주로 최초감염 이후에 90일이 경과한 시점에 재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이 유형이 다를 경우에 재감염이 가능성은 좀 높아진다”며 “예방접종자에서 재감염 가능성은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좀 더 낮다는 정도가 현재 알려져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완치자들의 확진 시기가 각자 다른 점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이유로 제시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확진자가 많다고는 해도 확진 시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연면역의 감소도가 다 다르다”며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의 밀폐·밀집한 환경에서는 감염 전파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는 유지돼야 한다”며 “실내 마스크는 크지 않은 비용으로 감염관리에 있어 매우 효과적인 수단으로 방역관리에 있어서 가장 최후의 보루”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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