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법적 유급휴가 사용을 지원하는 ‘서울형 전임교사’ 참여 어린이집 140개소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 플랜’에 속한 주요 대책이다. 기존에 정부와 서울시가 지원하는 대체교사는 어린이집이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파견 요청을 해야 했다면,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의 정규인력으로 채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정책이다. 시가 보육현장에서 교사들이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 없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담임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배치에 나선 것이다.
이 제도 도입으로 교사의 휴가권과 역량 강화는 물론 어린이집 보육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담임교사가 연차를 사용할 경우, 여러 개 반을 합반해 운영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서울형 전임교사를 배치하면서 합반을 막을 수 있어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생길 수 있어서다.
이번에 선정된 140개소의 어린이집 중에는 장애아동을 3명 이상 보육하는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51개소가 포함돼 있다. 서울형 전임교사 사업에 선정된 어린이집 명단은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집별 채용 상황은 관심있는 어린이집에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