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랙스, 3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작년 영업익 2.4배 달성”

  • 등록 2021-11-10 오후 2:00:35

    수정 2021-11-10 오후 2:00:3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업체 티플랙스(081150)가 올 들어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맞먹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의 2.4배에 달한다. 반도체 산업 등 전방산업 수요증가와 대내외 우호적 산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티플랙스의 실적개선 추이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티플랙스는 3분기 매출액 459억5300만원, 영업이익 47억3100만원, 순이익 4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티플랙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305억500만원) 대비 50.64% 늘어난 것으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1326억1600만원)와 맞먹는 1325억3400만원에 이른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억5900만원)보다 523.34% 급증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5억5800만원)의 9배에 육박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2억6800만원, 85억31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각각 2.4배, 2.2배에 달한다. 특히 티플랙스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3%에 달해 두 자리 숫자에 진입했다.

티플랙스 관계자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슈퍼 어닝서프라이즈’를 지속하는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 등 전방산업의 수요증가와 스테인리스 판매가격의 인상 등 우호적 산업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예약함은 물론 앞으로도 구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스테인리스 주원료인 니켈의 가격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48억원, 145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플랙스의 지금까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에 기록한 1384억원, 89억원이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산업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티플랙스는 전자,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으로 ‘주목(Attention)’, 목표주가는 6,500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니켈 가격 상승과 반도체 설비투자 증가, 자동차 시장 회복이 이어지면서 스테인리스 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또 내년에는 LNG 선박 시장의 수요증가가 예상돼 티플랙스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판재사업부의 초기투자 감가상각비 부담이 감소하고, 와이어로드를 가공해 생산하는 선재 사업부 성장도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구조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B증권도 스테인리스 판매가격 인상,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발주량 증가, 감가상각비 감소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측은 국제 니켈가격이 톤당 1만6000달러에서 2만달러대까지 상승하는 추세에 있고, 전방산업의 수요증가와 스테인리스 가격 인상 요인 등으로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코로나19 환경 아래에서도 대만 등 해외수출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며 “반도체 설비투자, 초저온 밸브소재, 전기차 배터리 모듈소재 등 안정적인 전방산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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