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31000원(6.03%) 오른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5만4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10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만2000원대까지 밀리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5만원대로 반등했지만 이어진 상승장에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달 21일 10조원 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투자에 이어 8조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 공장에 최첨단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에 예상되는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도 낙관적이다. 도 연구원은 “하반기 발표되는 아이폰12 등 5G 스마트폰의 낸드플래시 평균 탑재량이 증가하는 것 또한 호재”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 근무 증가로 PC SSD 수요가 양호한 만큼 올해 글로벌 낸드 플래시 수요는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하반기 공개될 소니 플래이스테이션5가 시리즈 중 처음으로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탑재한다는 점이 낸드플래시 수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당 825기가바이트(GB)를 탑재하고 연간 2000만대 수요를 가정하면 전세계 연간 낸드플래시 수요는 5%가 증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