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확진자 2000명 넘어...급속도로 올라갈 것"

  • 등록 2021-08-10 오전 10:35:59

    수정 2021-08-10 오전 10:35:5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는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천 교수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2000명이 넘지 않는다면 검사 건수가 적어서 안 넘은 거라고 생각한다. 주말이랑 어제, 오늘을 보면 분명히 늘어난다. 2000명이라는 숫자가 넘으면 그 다음엔 급속도로 올라갈 수 있고 휴가철이 끝났기 때문에 휴가지에서 감염된 분들이 이제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예상한 이유는 델타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다.

천 교수는 “돌파 감염이 델타에 굉장히 취약하다. 해외에서도 3차 부스터를 고령층이라든지 면역이 떨어진 분, 장기이식 환자들한테 하고 있다. 국내도 요양원에서 거의 절반 이상이 돌파가 나오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AZ)를 2, 3월에 접종했기 때문에 면역 항체 자체 형성도 작지만 시간이 지나서 면역이 떨어진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에 대해선 부스터샷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또 “델타가 이미 우세종이 되었고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양이 1260배까지 높다고 되어 있다”며 “미국은 백신 접종이 2차가 50%를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도 (확진자가) 10만8000명이 나왔다. 그 이유가 마스크를 안 쓴다. 그런데 국내는 다행히 마스크를 잘 쓰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OECD 국가 중 제일 낮지만 선방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뿐 아니라 사람과 만나지 말아야 한다. 정부에서 재택근무를 강력히 권고해주면 좋겠고 다중이용시설도 지원해주고 카페 같은 곳에서 포장, 배달을 해 줄 때 효과가 있었다”며 “이전 거리두기에서 효과 있는 방안을 조금 더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9일, 월요일 기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40명이며, 이 중 국내 발생이 1476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56명, 경기 398명 등 수도권에서 818명이 발생해 55.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비중이 갈수록 커져 44.6%를 기록했는데, 경남이 110명, 부산 105명 대구 78명 등 전국에서 환자 발생이 이어졌다.

위중증 환자는 12명 늘어 379명이 됐고, 숨진 사람은 9명 늘어 국내 사망 누적은 2134명에 달한다.

백신 1차 접종은 어제 하루 43만3768명이 받아 누적 2137만1194명이며, 접종률은 41.6%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7만3134명이 추가돼 누적 789만4351명, 접종률은 15.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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