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아이에이,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국산화 성공 소식에 상승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아이에이(038880)가 상승세다. 계열회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와 자동차용 고전력 파워모듈의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11일 오전 10시26분 아이에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4%(250원) 오른 2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고전력 파워모듈에 적용된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국산화 개발 성공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제품을 확보하게 됐다. 자동차용 반도체의 국산화 비중이 계속 증가하면서 수입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기술자립을 통한 완성차의 품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전력반도체는 자동차에 장착된 많은 모터들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고전력 파워모듈의 핵심 부품이다. 고집적 트렌치게이트 구조를 적용해 전력 손실을 낮추는 동시에 설계 최적화를 통해 고 신뢰성을 확보했다. 미국 자동차 전자부품협회(AEC)가 제정한 자동차 반도체 품질 표준인 AEC-Q101 기준을 획득하여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다.

자동차용 전력반도체는 자동차의 주행 성능과 안정성에 직결되는 부품으로 가혹한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품질과 함께 안정성과 내구성이 필요하다. 회사는 그동안 자동차용 반도체에 대한 고도의 신뢰성과 품질 능력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지분 인수 후 자동차 전장용 전력반도체의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드디어 그 첫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검증된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기술을 활용하여 내연기관 차량 및 전기차에 적용되는 전력반도체 분야까지 제품 개발을 확장하여 자동차 및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