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IPTV 3사와 CJ ENM은 전날 오후 5시경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IPTV협회에서 모여 콘텐츠 사용료와 관련한 협상회의를 진행했다. 1시간30분가량에 걸쳐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실무진이 아닌 각사 임원급이 참석했다.
최근 IPTV업계와 CJ ENM은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팽팽한 대립각을 세워오고 있다.
IPTV 3사는 최근 성명을 내고 CJ ENM이 25% 이상의 비상식적 콘텐츠 공급대가 인상을 요구하면서도 자사 OTT인 티빙에 대해서는 저렴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IPTV사들은 유료방송 요금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CJ에 25%를 인상해주면 나머지 중소PP들에게 돌아갈 몫이 줄어든다고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결과를 도출하는 협상의 자리였다기 보단 한 번 더 각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자는 뜻을 공유하고 마무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