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스팩을 활용한 우회상장 대신 코스닥 직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422만5498주로, 공모 예정 주식수는 85만주다.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스튜디오삼익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온라인 홈퍼니싱(집 꾸미기) 유통 전문기업이다. 애초 IBKS 제13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작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증시 불황에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합병 결정이 취소됐다. 스팩 합병 비율을 두 차례 조정하고, 예상 시가총액을 1100억원대에서 670억원대로 대폭 낮췄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끝내 돌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획과 제작능력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요 임직원의 20년 이상 가구 유통 경력과 검증된 50여개 국내외 협력업체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빠른 신제품 출시가 가능하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영 성과도 양호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6.3%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865억8600만원, 법인세차감전계속영업이익 23억8800만원, 순이익 19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스튜디오삼익은 향후 브랜드와 신규 가구 카테고리 확대와 시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는 IPO시장 침체와 회사 자체의 고평가 이슈로 (스팩)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합병상장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중소형 IPO의 강세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종 업종인 오하임아이엔티(309930)의 주가 강세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